책읽기 12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윤여림 글, 안녕달 그림

고작 스물 세 페이지의 글이 10분도 안걸리는 책이 엄마를 이렇게 보고싶게 만든다 오분도, 십분도 못보면 세상이 떠나갈 듯 울던 아이가 커서는 몇주 몇달을 보고 살지 않아도 울지 않는 어른이 되어 그렇게 세상을 살았더라. 명절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또 놀러가고 그래도 엄마는 이해한다. 엄마가 좋아하는 걸 사들고 집엘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엄마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다.

책읽기 2022.09.27

<1만 권 독서법> 인나미 아쓰시

서른 중반이 넘어가면서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한번도 내 삶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크게 부족한 것이 없는 삶에 권태라는 것이 찾아 든것일까? 가끔 멍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찾아와 괴롭힌다. 혼자 있게 되는 시간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는 이 시간을 마약같은 넷플릭스로 채운다. 몇시간을 그렇게 긴 드라마를 본다. 머리가 어지럽고 속도 메스껍다. 차라리 직장에 나가 무리 속에 들어가면 그런 생각들을 잊어버릴수 있게되니 병이 낫는것 같지만 다시 혼자있는 무료한 시간이 찾아오면 병도 스믈스믈 고개를 든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자책을 빌려본다. 오랜 시간 책을 붙잡고 읽어 봤지만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문학,에세이,역사,과학 가릴 것 없이 한권을 ..

책읽기 202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