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눈에 들어온 코스모스 밭에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너와 함께 와서 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좋겠다'였다. 그 길로 집에 돌아가 함께 오고 싶어 언제 쯤 말을 꺼낼까 어떻게 가자고 말을 해볼까 고민했다.
무작정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말하고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다. 너는 궁금해 하면서도 가는 차에서 무던하게 앉아있었다. 도착해서 코스모스물결을 보자 환해지는 너의 표정을 보고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같이 사진도 찍고, 코스모스 향도 맡고, 꽃들 사이로 날아다니는 귀여운 꿀벌도 봤지. 매주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내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에게도 나누고 싶은 풍경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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