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야레카야자

키이루 2022. 10. 23. 13:06

어느 날 갑자기 나와 같이 세월을 보내는 살아있는 무엇을 집에 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들린 마트에서 가을을 맞아 어린 식물들을 꺼내 놓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여럿 이름 모르는 식물들이 많았다. 평소에 이렇게 식물들에 관심이 없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름 모를 여러 식물들을 구경하는 동안 진한 녹색의 뾰족한 잎이 눈에 띄었다. 식물 이름을 적어놓은 작은 팻말을 보니 야레카야자 란다. 서성거리면서 이 줄기 여린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 내 키만큼 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연은 이렇게 생기는 것일까? 녀석이 잘 자라면 기쁘고 시들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날을 잡아 분갈이를 해줘야지 생각만 하다 10월 3일에 집에 들어온 녀석을 20일이 지난 오늘 분갈이를 해줬다. 다이소에 들러서 흙과 화분을 사고, 유튜브를 찾아보며 분갈이 방법을 공부했다. 새 집으로 이사한 녀석이 무럭무럭 아프지 않고 잘 자랐으면 좋겠다.

 

야레카야자

공기정화능력이 좋고 전자파를 차단하고 가습 능력도 우수하다고 한다. 고향은 마다가스카르이고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하라고 한다.

 

아래 영상의 선생님이 전문가 포스를 뽐내며 잘 가르쳐 주신다.

https://www.youtube.com/watch?v=YCqHcoeUR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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