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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이솝우화> -최강록 저

키이루 2023. 2. 25. 21:30

 우화에 곁들인 심리학으로 살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른이 되어서 읽는 우화는 어릴 적에 재미로 읽었던 기억과는 많이 다르다. 뼈를 때리는 이야기 들도 있다. 왜 힘들었었는지 그때 우화 속 이야기를 빌려 선택했었다면 결과는 어땠을지, 앞으로는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는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재 내가 겪는 상황들이 책의 이야기들이 지어진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라니 문명의 발달과 관계없이 사람사이에 발생하는 일들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안나보다. 이렇게 생각하니 힘들었던 일들에 한해서는 나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당시에는 심각하고 분노했던 것들이 한결 가볍게 느껴져 분노하게 만들었던 원인들을 용서하는 것이 수월해졌다.

 우화는 그저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다 한번 읽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자주 읽는다면 사람사이 벌어지는 일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